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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조선 구마사 박계옥 작가 사과 역사왜곡 의도는 없엇다

by keamchan 2021. 3. 28.

역사 왜곡 논란으로 방영 2화만에 폐지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조선 구마사는 SBS드라마 입니다. 조선 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출연 배우 및 담당 PD 박계옥 작가까지 사과를 알렸습니다.

조선구마사-포스터
tvN 퓨전 사극 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라 표현해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사진=tvN '철인왕후' 화면 캡처.

 

SBS드라마 '조선구마사' 신경수 감독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역사 속 인물들의 실명을 쓰면서 인물의 스토리구성이나 표현에 더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였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면서 "이에 책임감을 느끼고 깊이 반성한다"사과를 전했다.


신 감독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불거진 여러 문제들에 대해 모든 결정과 최종 선택을 담당한 연출로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시청자분들께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마의 내용과 관련한 모든 결정과 선택의 책임은 연출이 본인에게 있다. 스태프와 배우들은 저를 믿고 따랐을 뿐"이라며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렸다.

다만 "시청자들께서 우려하시는 것처럼 편향된 역사의식이나 특정 의도를 가지고 연출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 문제가 되었던 장면들은 모두 연출의 부족함에서 비롯한 것이다. 거듭 죄송하다. 충고와 조언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선구마사' 배우들도 줄줄이 사과했다. '태종' 역의 감우성, '충녕대군' 역의 장동윤, '양녕대군' 역의 박성훈, 조선판 팜 파탈 '어리' 역의 이유비, 국무당의 도무녀 '무화' 역의 정혜성도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조선구마사'는 방송 1회 만에 동북공정을 부추기는 중국적 요소들과 위인들을 격하시키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다. 박계옥 작가의 전작인 tvN 종영 드라마 '철인왕후'의 다시보기도 중단되었다.

 

요즘 현대극 여신강림 빈센조에서 중국 자본이 참여를 해서 ppl에 훠궈가 나오질 않나 중국 쇼핑몰이 나오질 않나 했었습니다.라는 네티즌의 의견도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다시는 이런 역사 왜곡 드라마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박계옥 극본, 신경수 연출)가 역사왜곡과 지나친 중국식 소품 사용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해당 드라마에 대한 기업들의 광고 철회가 속출하는 등 파장이 커졌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SBS 측은 '조선구마사' 폐지를 결정했다. 전문가는 드라마 속 역사왜곡 장면이 중국에 '동북공정'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선구마사-방송-캡쳐
중국 음식 피단, 월병 등이 등장한 장면. 사진=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영상 캡처.

SBS는 26일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여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방영 직후 태종 등 실존 인물의 묘사와 각종 중국풍 설정으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서 태종 이방원(감우성 분)이 무고한 백성을 살해하는 살인마로 그려지고, 훗날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장동윤 분)이 조선의 기생집에서 외국인 신부에게 중국식 만두, 월병, 피단(삭힌 오리알) 등을 직접 대접한 장면이 문제가 됐다. 또 기생집 외부와 내부 역시 중국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논란이 됐다.

이외에도 등장인물들이 선보인 복식과 무기가 중국풍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화에서는 양녕대군의 손에 중국 검이 들려 있는 것이 발견됐다. 그런가 하면 극 중에서 무녀로 등장하는 무화(정혜성 분) 역시 가채가 아닌 머리를 풀어 헤친 중국풍의 스타일링을 하고 나와 빈축을 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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